박세리, 트럼프·클린턴과 골프 거절한 이유?…"진짜 목표 있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3 08:43  |  조회 2148
전 골프선수 박세리.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전 골프선수 박세리.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전 골프선수 박세리(48)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박세리가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과 함께 대전 맛집 기행을 떠났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미국 생활 18년 했다. 만 19살에 가서 프로 테스트 보고 20살에 신인으로 투어했다"며 "골프 시작은 중학교 2학년 때쯤 본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골프) 5년 하고 미국 가서 휩쓸었다고 하면 대단한 것"이라고 반응했고, 박세리는 "뭐가 걸리면 저도 모르게 조금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이 "선수들하고 같이 있을 때 내기도 하냐"고 묻자 박세리는 "밥 내기부터 시작해서 거의 뭐, 제가 많이 얻어먹었다"며 웃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이후 허영만은 "골프도 멤버가 중요하지 않냐"며 "트럼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 치자고 하는데 왜 안 쳤냐. 그 사람들 하고 골프 치면 수고비 좀 나오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수고비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진짜 목표가 있으니까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달렸다"며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었고, US 오픈 우승을 선수 생활 마감하기 전까지 꼭 한 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런 게 다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마흔 살에 은퇴할 만하다. 할 일 다 했으니까"라고 말했고, 박세리는 환하게 웃었다.

박세리는 1996년 데뷔해 2007년 한국 선수 최초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으며, 한국 선수 LPGA 최다 우승인 25승을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 골프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누적 상금은 1258만4376달러(한화 약 184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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