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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아이 임신해 결혼"…양정아 엄마도 속은 가짜뉴스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6 08:34 | 조회 26135

배우 양정아가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김승수와 함께 출연한 이후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렀다고 토로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양정아가 김승수와의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렀다고 토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수상한 그녀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양정아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절친 김승수와 '썸' 탔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양정아는 김승수와 남다른 인연에 대해 "생년월일이 똑같다. 71년 7월 25일에 4시간 차이로 태어났다. 그 많은 연 중에 연예계에서 만나 같은 작품에서 만났다. 그것도 한 4작품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숙, 박근형 선생님도 그렇고 '너희 같은 날 태어났는데 잘 만나라'라고 할 정도였다. 생일, 환갑, 칠순까지 같이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양정아는 "작품 끝나면 (김승수와) 안 보고 다시 작품으로 만나고 하다가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이 돼서 찍게 됐다"며 김승수와의 최근 '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한 번 (시집을) 갔다 왔고 혼자만 지내다가 친구 덕분에 연애 프로그램을 찍다 보니까 오히려 제가 연애 세포가 살아났다. '나도 알콩달콩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MC 유세윤이 "두 분이 같이 산다는 소문까지 있더라. 너무 잘 어울려서 그런가 보다"라고 하자 양정아는 관련한 가짜뉴스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양정아는 "이란성 쌍둥이 임신해서 S 호텔에서 결혼한다, 66평 빌라에서 같이 살고 있다 등 가짜뉴스가 있더라"라며 "이 나이, 이 경력에 이런 관심을 한 번에 받은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 가짜뉴스들이 신경 쓰였다. 되게 많이 곤욕을 치렀다"고 털어놨다.

양정아는 현재 김승수와 관계에 대해 "친구로 지내고 있다. 다시 돌아왔다. 저는 끝났다. 저는 재밌는 에피소드였다"고 밝혔다.

MC 김국진이 "김승수가 다른 이성과 만나면 서운할 거 같지 않냐"고 묻자 양정아는 "'미운 우리 새끼' 마지막에 (김승수에게) '예쁜 가정 꾸리는 모습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서운하면서도 기분도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MC 김구라는 아내도 양정아 김승수에 관한 루머를 믿기에 이를 바로잡았다며 "부담이 많이 됐을 것 같다"고 하자 양정아는 "리얼하게 제 감정에 충실하게 했다. 책임과 결과는 제가 져야 할 거 같다. 내가 결정해서 한 거니까"라고 했다.

이어 "제가 계속 아니라고 해도 엄마가 TV, 유튜브를 보고 가짜뉴스를 믿더라. 딸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가짜뉴스만 보면 '이거 뭐냐'라고 묻더라. 엄마까지 안 믿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애인 없으면 잘 해보든가'라고 했다가 '어휴, 둘이 그냥 친구로 지내'라고 했다가 엄마도 이랬다저랬다 하신다. 가족들도 (김승수와 연애가) 진짜인 줄 알고 저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MC 김구라는 김승수가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당시 양정아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자 양정아는 "나를 생각해서 일부러 (언급) 안 했겠다 싶더라. 얘기하면 또 기사 날 게 뻔하다. 김승수가 무슨 말만 하면 '♥양정아'가 붙어서 기사가 난다. 언제까지 걔랑 나랑 엮이나. 그럴까 봐 (시상식에서도) 얘기 안 한 거 같다. 그건 이해한다"고 말했다.

양정아는 2013년 12월 3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7년 12월 이혼한 사실이 2018년 뒤늦게 알려졌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정아는 지난해 12월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승수가 "친구가 아닌 다른 의미로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으나 끝내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