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 송대관 추모 무대서 울컥…"대관이 형 보고 싶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18 13:5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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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절친 고(故) 송대관의 노래를 열창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1 '가요무대' 방송화면 |
지난 17일 KBS1 '가요무대'의 '추모합니다' 편에서는 태진아, 박구윤, 양지은, 설운도, 안성훈, 권성희, 한혜진, 지원이, 김상희, 나상도, 채윤, 박성은, 김수찬 등이 세상을 떠난 송대관 현철 한명숙 등을 기리며 무대를 꾸몄다.
송대관의 추모 무대는 생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설운도의 '정 때문에'로 시작됐다. 이어 그의 라이벌이자 오랜 친구였던 태진아가 '네박자' 무대를 꾸몄다.
태진아는 특유의 애절한 창법으로 '네박자'를 열창했다. 태진아는 곡의 간주 부분에서 연신 고개를 들어 올렸다가 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곡 말미 '네박자 쿵짝'이라는 가사에 앞서 태진아는 하늘을 향해 "대관이 형 보고 싶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쳐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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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절친 고(故) 송대관의 노래를 열창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1 '가요무대' 방송화면 |
누리꾼들은 "고인과 끈끈했던 사이였으니 더욱 슬플 것" "네박자가 이렇게 슬픈 노래였나" "멋진 무대 꾸며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대관은 지난달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수술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1975년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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