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속 160㎞' 파울 타구, 머리에 '쾅'…쓰러진 MLB 심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17 16:57 | 조회
2066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 오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7회 말 1루 심판을 보던 헌터 웬델스테트(53)가 뉴욕 메츠의 타자 타이론 테일러의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고 전했다.
![]() |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겟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7회 말 1루심 헌터 웬델스테트가 뉴욕 메츠의 타자 타이론 테일러의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사진=엑스(X·옛 트위터) |
미네소타 트윈스의 1루 코치는 깜짝 놀라 의료진을 불렀고, 응급 처치를 받은 웬델슈테트는 머리에 수건을 댄 상태로 일어나 경기장을 걸어나갔다.
경기가 끝난 후 웬델스테트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MLB는 성명을 통해 "웬델스테트가 미니애폴리스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으며, 의료진에 따르면 괜찮다고 한다"며 "상태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 |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겟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7회 말 1루심 헌터 웬델스테트가 뉴욕 메츠의 타자 타이론 테일러의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사진=엑스(X·옛 트위터) |
뉴욕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이런 일을 볼 때마다 정말 무섭다"며 "회복 중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1루수였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타이 프랑스는 "무서웠다. 너무 빠르게 일어난 일이라 정확히 어디를 맞았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머리 옆쪽을 맞은 것 같다. 그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통 베이스 심판은 헬멧을 쓰지 않지만 1·3루의 주루 코치는 모두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2007년 마이너리그 주루 코치였던 마이크 쿨보가 목에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맞아 사망한 이후 규정이 바뀌면서다.
경기 주심 토드 티체노르는 "이번 경우 공이 시속 160㎞(100마일)으로 날아갔다"며 "(심판들은) 공의 반대편으로 움직이라고 교육 받지만, 그는 공 쪽으로 갔다. 종종 그런 일이 발생한다. 보통은 머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웬델슈테트는 28년 차 MLB 심판으로 활동 중이며, 그의 아버지도 33년간 MLB 심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