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父, 30년 외도…부려먹고는 시집살이 외면" 새엄마 폭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3 05:30  |  조회 1180
배우 이승연이 30년간 아버지가 외도를 반복했다는 새엄마 폭로에 깜짝 놀랐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이승연이 30년간 아버지가 외도를 반복했다는 새엄마 폭로에 깜짝 놀랐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이승연이 30년간 아버지가 외도를 반복했다는 새엄마 폭로에 깜짝 놀랐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아버지와 길러준 새엄마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이승연이 30년간 아버지가 외도를 반복했다는 새엄마 폭로에 깜짝 놀랐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이승연이 30년간 아버지가 외도를 반복했다는 새엄마 폭로에 깜짝 놀랐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이승연을 길러준 새엄마는 남편 이종철 씨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승연은 "아빠 입맛 때문에 엄마 고생 많이 했다. 아빠 입맛을 어떻게 맞추냐"라고 말했고, 이승연 새엄마는 "요즘은 콩나물이 숙주나물처럼 짧게 나오지 않나. 다듬다 실수로 콩나물 머리가 들어가면 밥을 안 먹는다"며 "콩나물 머리랑 꼬리 중 하나라도 들어가면 쌍놈들이라고 한다"며 남편의 반찬 투정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밥이 조금 질척해도 안 되고 된밥도 안 되고 까다로웠다. 반찬이 마음에 안 들면 접시를 젓가락으로 탁탁탁 밀었다. 안 먹겠으니 치우라는 얘기다. 비빔국수도 맵다고 안 먹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잘 먹는데 입에 안 맞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승연 새엄마는 또 "섭섭한 게 병원에 갔다 오면 '어떻대? 좀 낫대?'라는 말 한 마디 안 한다. 공감이 전혀 안 된다. 그런 사람 붙잡고 무슨 말을 하냐"고 답답해했다.

대화 도중 이승연은 "옛날에 내가 엄마한테 남자친구 사귀라고 했던 거 기억나냐. 엄마가 너무 속상해해서 '엄마도 남자친구 사귀어'라고 했었잖아"며 과거 일을 떠올렸다. 이승연 새엄마는 "아빠 바람피울 때? 중간중간이 아니다. 바람을 20~30년간 피웠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승연 아버지는 "그런 거 전혀 없다. 전부 여자들이 먼저 그러니까 그런 거다. 이상하게 난 여복이 상당히 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개만 받고 인사만 하게 되면 전부 다 나를 따르려고 했다. 그걸 내가 어떻게 하냐. 그때만 해도 내가 여자한테 너무 순진해서, 하자는 대로 따라했다. 극장 가자고 하면 갔다. '미안하다. 나 바쁘다'고 배반하지를 못했던 경우가 허다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에 이승연은 "저는 이 영상은 처음 보는데 아무래도 이 방송을 끝으로 이민을 고민해 봐야겠다"며 헛웃음을 터뜨렸고 "그게 무슨 배반이냐"며 황당해했다.

이승연 아버지는 바람 피운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으나 이승연 새엄마는 "기억이 어떻게 안 날 수가 있나. 그 속을 썩이고 (내가) 살고 싶어서 사냐"며 답답해했다.

배우 이승연을 길러준 새엄마가 남편과 졸혼을 선언하며 과거 서운했던 일들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이승연을 길러준 새엄마가 남편과 졸혼을 선언하며 과거 서운했던 일들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후 이승연 새엄마는 "졸혼을 왜 하는지 알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졸혼해서 죽기 전에 몇 년이라도 편안하게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 이제 나이가 저도 80이 넘고 남편도 그렇게 되니까 어느 때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든가 남편이 먼저 죽든가 할 텐데 억울해서 어쩌지? 스트레스 안 받고 조용히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보통은 자식들이 부모 졸혼 얘기 꺼내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고 나와야 하는데 엄마의 졸혼 이야기에 '어떻게 해야 하지?' 싶다. '안 된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가 고생 많이 했다. 그 힘든 배달 일도 하지 않았나"고 하자 새엄마는 남편에게 서러운 마음이 든 일을 쏟아냈다.

이승연 새엄마는 생활비를 위해 우유 배달을 했다며 "손으로 끄는 수레인데 비탈길이라 힘들어 남편에게 출근길에 차로 실어달라고 하니까 차 몰고 가버리던 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은 실컷 부려먹고 내 생일날 선물로 5000원 주더라. 쓰라고 준 거다. 지금 생각하면 얼굴에 던질텐데 그때는 바보 같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죽어서도 안 잊혀질 거 같다. 거기다 네 고모들까지 한몫했다. 시누이 시집살이를 엄청 했다. 냄비 뚜껑을 나한테 던졌는데도 그런거 하나 안 막아줬다. 추운 겨울에 연탄을 한 트럭 실어오는데 연탄 개수 속일까봐 일일이 세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졸혼 선언에 이승연 아버지는 "내가 심하게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난 처음 듣는 일"이라며 "(졸혼은) 말 뿐이지 그대로 실천에 옮겨지겠나, 안 되지. 그렇게 하게 된다면 서로 비극"이라고 반응했다.

이승연은 "엄마의 모든 기억을 내가 가져가버리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이승연은 2023년 "어머니가 두 분"이라며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새어머니가 계신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친어머니와는 3살 때 헤어졌고, 4살 때부터 새어머니 손에 자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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