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뭉치 이고 갈 거냐"…80세 선우용여, 매일 호텔 조식 먹는 이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29 11:10  |  조회 640
방송인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방송인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매일 벤츠 몰고 호텔가서 조식 뷔페 먹는 80세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선우용여는 매일 아침 자신의 차를 몰고 호텔에 가서 조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애들이 있을 때는 밥을 해줘야 했다. 근데 남편 돌아가시고 애들도 시집 장가 다 갔다. 그러면 누굴 위해 살아야 하나,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방송인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방송인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뷔페 조식을 먹는 것에 대해 "여러 음식이 있어서 좋다"라며 "혼자 시장에 가서 여러 가지를 사 올 때 한 끼를 먹으면 그다음엔 버리게 된다. 마트에 가면 많이 안 산다고 해도 일주일에 7만~8만원어치를 사게 되더라. 거기에 조금 더 보태면 아침 조식값이 된다"라며 호텔 조식 뷔페가 자신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호텔에 도착해 뷔페로 향했다. 현장에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바 있는 신종철 셰프가 나와 선우용여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선우용여는 "우리 딸과 동갑이다. 11년째 양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선우용여는 샐러드 코너부터 찾았다. 삭힌 토마토, 잡곡을 조금씩 넣은 샐러드, 과일에 오렌지 주스를 곁들여 먹었다.

다음 접시는 한식이었다. 그는 "빵을 많이 먹으니 살이 찌더라. 빵을 끊고 밥을 먹기 시작했더니 건강이 좋아졌다"며 평소 한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흰밥에 야채 반찬과 국물 없이 건더기만 담고 데친 야채와 고수를 가득 담은 쌀국수를 먹었다.

방송인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방송인 선우용여가 매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뷔페가 대중화되면 좋겠다는 선우용여는 제작진이 "비싸잖나"라고 말하자 "아, 내 몸을 위해서! 돈을 아끼면 뭐 하냐, (죽을 때) 돈뭉치를 이고 지고 갈 거냐. 옷도 어떤 사람은 700만~800만원 1000만원짜리도 사더라"고 호통을 쳤다.

선우용여는 과거 뇌경색을 겪으면서 한 끼 식사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 먹고, 옷은 냄새 안 나게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나이가 들어도 다리만 멀쩡하면 걸어야 한다.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 장수할 수 있다"며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멋지다. 나도 나를 잘 보살피며 살아야지" "매일 호텔 조식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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