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라방 중 SOS 수신호" 일정 취소→불안 증폭…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07 13:41  |  조회 5643
그룹 판타지 보이즈 강민서(24)가 라이브 방송 중 구조 요청 수신호로 추정되는 손동작을 반복한 이후,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불참해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그룹 판타지 보이즈 강민서(24)가 라이브 방송 중 구조 요청 수신호로 추정되는 손동작을 반복한 이후,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불참해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그룹 판타지 보이즈 강민서(24)가 라이브 방송 중 구조 요청 수신호로 추정되는 손동작을 반복해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강민서는 지난 3일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구조 요청 수신호로 보이는 동작을 했다.

 가정폭력, 학대 등 위기 상황의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을 피해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쓰이는 '폭력피해 구조요청 수신호'/사진=유튜브 채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구읏TV' 영상
가정폭력, 학대 등 위기 상황의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을 피해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쓰이는 '폭력피해 구조요청 수신호'/사진=유튜브 채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구읏TV' 영상
해당 손동작은 한 손을 펴고 엄지를 안으로 접은 뒤 나머지 손가락으로 덮는 것으로, 가정폭력이나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구조를 요청할 때 사용하는 수신호다.

강민서가 수신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팬들은 "강민서가 여러 차례 SOS 수신호를 보냈다" "명백한 도움 요청 아니냐"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했다.

이후 강민서는 지난 4일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이벤트 진행사 에버라인 측은 "컨디션 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강민서가 구조 요청 수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로 다음 날 일정이 취소되면서 팬들의 불안은 더욱 증폭됐다.

팬들은 "멤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판타지보이즈_도와주세요' '판타지보이즈를_보호해주세요' '#ProtectFantasyBoys'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공론화에 나섰다.

그룹 판타지 보이즈 강민서(24)가 지난 3일 라이브 방송 중 구조 요청 수신호로 추정되는 손동작을 반복했고, 다음날인 지난 4일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불참해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이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그룹 판타지 보이즈 강민서(24)가 지난 3일 라이브 방송 중 구조 요청 수신호로 추정되는 손동작을 반복했고, 다음날인 지난 4일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불참해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이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이후 지난 5일 강민서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건강 문제로 인한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

강민서는 "지난 라이브 방송으로 다들 많이 놀란 것 같아 설명해야 할 것 같아서 왔다"며 "지금 몸은 회복하고 있다. 너무 걱정 많이 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너무 지치고 몸이나 정신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오해하고 있는 그런 의도로 한 건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상황이 커져서 나도 굉장히 놀랐다.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걱정시키고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강민서는 걱정한 팬들을 향해 "걱정해주고 이렇게 관심 가져줘서 너무 고맙다"며 "지금 잘 회복 중이고 해결 중이니까 너무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건강이 최고더라. 아프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판타지 보이즈는 MBC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방과 후 설렘 시즌2'에서 선발돼 2023년 9월 데뷔한 포켓돌스튜디오, 엠이오 소속 10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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