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녹취 제보자 "김수현 측 '가짜' 주장 황당"…피습 증거 공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08 05:00  |  조회 2170
 배우 고(故) 김새론 측 녹취 제보자가 미국에서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에 대해 배우 김수현 측이 허위라는 입장을 내놓자 제보자가 영상으로 자신이 피습당한 상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갈무리
배우 고(故) 김새론 측 녹취 제보자가 미국에서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에 대해 배우 김수현 측이 허위라는 입장을 내놓자 제보자가 영상으로 자신이 피습당한 상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갈무리
배우 고(故) 김새론 측 녹취 제보자가 미국에서 피습을 당했다는 주장에 김수현 소속사 측이 "녹취는 조작된 것이며 피습도 허위"라고 밝힌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녹취 제보자의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김세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무나 웃기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이날 내놓은 입장문을 반박했다.

이날 김세의는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와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 제보자 A씨가 지난 1월 고 김새론과 미국 뉴저지에서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 사귀었다" "중2 겨울방학 때 (김수현과)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증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증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세의는 이와 함께 A씨가 최근 흉기 피습을 당했다며 가해자와 김수현 측의 유착관계를 의심, 살인 교사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하며 A씨의 흉기 피습 상처가 담긴 사진을 증거로 내놨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녹취파일이 AI(인공지능) 등을 통해 위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피습 당했다며 공개한 사진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 파일 전달자는 온라인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김세의는 "A씨가 이제는 음성 대역도 쓰지 말라고 하더라. 앞으로 모든 영상은 제보자분의 실제 육성 그대로 하기로 했다. 자꾸 '사기꾼이다' '구글 사진이다' 해서 제보자가 열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분이 집으로 뛰어왔다. 직접 핸드폰으로 새벽 4시에 찍은 영상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제보자가 피습당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제보자가 피습당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진 영상에서 제보자 A씨는 "왼손은 손을 쓸 수 없다. 오른쪽 어깨 쪽을 찍으려고 하면 손이 좀 떨린다. 이해해 주시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려고 했지만 개소리할까 봐"라고 말했다.

A씨는 "왼손은 지금 신경 문제로 손가락에 감아져 있는 건 지금 혼자서 뗄 수 없다. 수술한 곳을 보여줘야 하는데 감염 때문에 뜯을 수 없다. 이거를 했는데도 뭐라고 하신다면 와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황당해했다.

영상에서 A씨는 외상용 소독약을 바른 듯한 팔과 손의 상처를 드러냈다.

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김새론 인스타그램
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김새론 인스타그램
현재 고 김새론 측 부지석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 고소장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김세의는 A씨가 김수현 소속사 측에서 40억, 이진호 측에서 10억 가량의 거액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넘기지 않자 A씨의 딸을 4억5000만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한다는 협박 및 목을 9차례 찌르는 가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김수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운영 중인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역시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세의씨가 오늘 폭로하겠다고 나선 이 사건의 중심에는 뉴저지 사기꾼이 있다. 보이스 피싱 등의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자"라고 주장하며 녹취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지난 4월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게 제보를 해왔다. 김수현씨 사건과 관련해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뉴저지 사기꾼은 엔터 업계에 과거 종사했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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