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이상민 "♥아내, 세상 떠난 母가 좋아할 만한 사람" 뭉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12 09: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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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소식을 알린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혼인신고 증인이 되어준 코미디언 김준호의 특별한 선물에 감동했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코미디언 김준호가 이상민의 혼인신고 증인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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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코미디언 김준호에게 혼인신고 증인을 부탁했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두 사람이 계속 재혼에 대해 의심하자 이상민은 예비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시켜줬다.
김준호는 이상민 예비신부에게 "혼인신고 후 취소 불가라고 빨간 걸로 찍혀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 아내는 "혼인 무효 소송도 있으니까"라면서도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확인을 마친 뒤, 이상민은 "우리 결혼에 증인이 되어달라"고 했고, 김준호와 서장훈은 증인란에 이름을 쓰고 서명을 마친 뒤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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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소식을 알린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2023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모습과 목소리를 AI(인공지능)으로 재현한 영상편지에 감동했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영상에는 2023년 11월 세상을 떠난 이상민 어머니 고(故) 임여순 씨가 등장해 아들 결혼을 축하했다. 생전 이상민 어머니의 모습과 목소리를 AI(인공지능)으로 재현해낸 영상 편지였다.
영상 속 이상민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내 아들 상민아! 우리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며 "늘 어둡고 외롭기만 했던 상민이 옆을 든든하게 채워줄 사람을 만나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인생은 엄마 몫까지 더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살아. 너 결혼하는 모습 꼭 보고 싶었는데 직접 보고 축하해 주지 못해 아쉽고 미안해. 엄마가 항상 너희 부부 옆에서 평생 지켜줄게. 사랑한다"고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서장훈과 김준호는 눈물을 쏟았고, 뭉클해하던 이상민은 "나는 안 우는데 둘이 왜 그러냐"며 "안 그래도 이틀 전에 엄마 뵈러 다녀왔다. 인사하고 울 만큼 울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어머님이 천국에서 보고 계실 것"이라고 위로했고, 지난해 어머니를 떠나보낸 서장훈은 "저희 어머니 생각도 났다"고 울컥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호가 "어머님이 (재혼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하자 이상민은 "엄마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사람을 만났다. 그걸 엄마가 못 본다는 게 슬프긴 한데 잘 사는 모습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가수 겸 방송인 이혜영과 1995년부터 연애를 시작해 2004년에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 이후 이혜영은 2011년 미국 명문대 경제학과 출신 사업가 남편과 재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이상민은 일반 직장인인 10살 연하 아내를 만나 3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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