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뢰매의 그녀, 어디 갔나 했더니…이혼·암투병·사업실패까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16 08: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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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은경(59)이 배우 활동 중단 후 식당을 운영하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지난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에서 '데일리 공주'로 나온 배우 천은경이 출연해 한식당 운영 중인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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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은경(59)이 배우 활동 중단 후 식당 운영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혼 후 두 차례 암 투병을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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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뢰매' 시리즈 속 데일리 공주로 사랑 받았던 천은경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이후 그는 영화 '소금장수' 주연으로 활약해 대종상 신인배우상을 받았고, 각종 광고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그는 "공주가 무수리가 됐다"고 했다.
천은경은 이혼 후 상피내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갑상샘암 투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되고 나서 (겨드랑이를) 딱 만졌는데 느낌이 안 좋더라. 팔이 저린 느낌. 병원에서 이상하다더라. 설마 설마 했다. '설마 내가?' 싶었다. 상피내암이었는데 엄청 컸다. 겨드랑이까지 7㎝ 정도, 담뱃값 정도라니까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러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갑상샘이 또"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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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은경(59)이 배우 활동 중단 후 식당 운영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혼 후 두 차례 암 투병을 했으며,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가게를 시작한 천은경은 업종 변경만 다섯 차례 했지만, 번번이 경험 부족으로 실패해 억대 빚을 지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도움 덕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천은경은 "잠 못 자고 한숨 쉬는 걸 들으셨나 보더라. 병원 들어가실 때도 '아버지 통장에 돈 있는데 그거 안 쓰니까 네가 갖다 써라'라고 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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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은경이 영화사를 운영했던 아버지 영향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으나, 연기 활동 중단에도 아버지 영향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천은경은 연기를 그만둔 것도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영화 '맷돌'이 아버지 친구분 영화일 거다. 벗는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조감독 언니가 '은경아 (노출 장면이) 있대'라고 해서 아버지에게 전화해 울고불고해서 아버지가 (촬영 현장에) 내려오셨다. 아버지가 지인 영화를 딸 때문에 안 할 수는 없지 않나. 아버지가 대역을 구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역을 구해 전라 신을 촬영했지만, 영화는 개봉 후 해당 장면으로만 화제가 됐고, 천은경은 에로 배우로 낙인찍혀버렸다고.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은 천은경은 은퇴 결심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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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은경이 영화사를 운영했던 아버지 영향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으나, 연기 활동 중단에도 아버지 영향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천은경은 1982년 영화 '소림사 물장수'로 데뷔했으며, 1980년대 후반 '외계에서 온 우뢰매' 등 '우뢰매' 시리즈에서 데일리 공주로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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