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출연 막아"…백종원 고소 예고에 '갑질 폭로' PD 반응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16 11:25  |  조회 2449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갑질 등 잇따른 논란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갑질 등 잇따른 논란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갑질 의혹을 폭로한 김재환 전 MBC 교양국 PD가 백 대표 측의 고소 예고에 "원하던바"라는 반응을 보였다.

16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이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와 김재환 감독 측을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김재환 전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원하던바입니다. 고소하건 말건 백종원 자유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어둠의 백종원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적은 이미지 파일을 게재했다.

"김호중 출연 막아"…백종원 고소 예고에 '갑질 폭로' PD 반응은
앞서 김 전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백 대표의 갑질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 13일에는 "백 대표가 자신이 출연하지도 않는 방송에 PD와의 친분을 이용해서 한 교수 출연을 막았다",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동시간대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했던 가수 김호중을 섭외하지 말 것을 SBS 예능국 CP에게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담당 PD가 출연자와 호흡을 물어봐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했을 뿐"이라며 "출연 금지를 할 권한도 없고 방송사 대표도 출연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의견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전 PD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수 김호중의 SBS 예능 섭외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전 PD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수 김호중의 SBS 예능 섭외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호중 출연 관련해서는 "당시 '골목식당'은 '미스터트롯' 시리즈와 시청률 경쟁 중이었다. 경쟁 프로그램 출연자를 SBS 예능에 기용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에 언제나 빠르고 정제된 말을 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갑질'로 해석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소는 '오재나' 측과 김 전 PD가 백 대표와 대담 과정에서 동의 없이 녹취하고 이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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