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 본 母 기절"…배우 황인혁, 퇴마 무속인 된 근황에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23 09:1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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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혁이 퇴마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를 그만두고 퇴마 무속인으로 26년째 활동 중인 황인혁의 근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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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인혁이 상담한 고객은 내림굿을 받은 뒤 혼돈을 겪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황인혁은 사람과 정신과 육체에 다른 영혼이 씐 전형적인 '빙의'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빙의된 분들은 할 거 다 해 본다. 병원도 다녀보고 다른 무속인한테 굿도 해보고. 마지막의 마지막 종착역으로 저한테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황인혁은 배우 보다는 "퇴마사가 익숙하다"면서도 "제가 하던 거에 대한 그리움이 분명히 있다. 미련이 남지만,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할 수 없지 않나. 잊어버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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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혁이 신내림 받기 전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그는 "25~26년 전 일인데, 자려고 눈 감으면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장군, 저승사자가 와서 서 있었다. 이런 꿈을 반복적으로 계속 꿨다. 사람 미치는 거다. 그래서 정신병원까지 가봤고 신경안정제도 받아 먹어봤는데 부작용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땐 죽으려고 했다. 너무 괴로웠다. 부모님께도 죄송하고"라며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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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혁이 연예계 활동을 그만둔 뒤 신내림을 받고 퇴마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황인혁은 아이들에게 상처주기 싫다는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그는 "큰딸이 어릴 때 어린이집에서 한 번 사건이 터졌다. '어디 무당 딸이 여길 다니냐' '우리 딸과 못 놀게 해달라'고도 했다. 동네방네 소문 다 떠들고 다녀서 난리가 났다. 이사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무속인이라 저희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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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혁이 연예계 활동을 그만둔 뒤 신내림을 받고 퇴마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아이들을 위해 베이커리 사업에 도전해봤지만 몸이 아프고 안 좋은 일이 생겨 무속인 일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그는 "아이들 때문에 사업에 도전해봤다. 2년 정도 했는데 몸도 많이 아프고 빵집 하면서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보다'라며 생각하고 (사업을) 정리하고 무속인 길로 다시 돌아와 이 일을 하고 있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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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혁이 어머니에게도 신내림 사실과 법당을 숨겼으나 이후 이를 알게 된 어머니가 아들이 무속인이 된 사실을 알고 기절했다고 전했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그는 "사실 처음엔 (무당) 안 하는 걸로 속였다. 신내림 받고 나서도 법당을 숨겼다. 법당을 숨기고 문을 잠가놓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떻게 문이 열려버렸다. 어머니가 청소해주러, 반찬 갖다주러 오셨다가 그 방을 보시고 기절하셨다"고 말했다.
황인혁은 '레모나' 등 광고 150편에 출연하며 광고 모델로 활동하다 2000년 KBS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배우로 데뷔했다. 그러나 2003년 신내림을 받으며 배우 활동을 그만두고 무속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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