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몰아가면 양육비 벌 방법 없어…전 아내, 내 금메달 돌려달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2.25 10:29  |  조회 1323
김동성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그가 공개한 전 아내와의 대화 내용/사진=뉴스1, 김동성 여자친구 인민정 씨 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성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그가 공개한 전 아내와의 대화 내용/사진=뉴스1, 김동성 여자친구 인민정 씨 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성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가 이혼 후 전 아내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김동성은 지난 24일 연인인 인민정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아내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 아내로 추정되는 이가 김동성에게 양육비 500만원을 보내달라고 재촉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23일 김동성은 전 아내가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는 메시지 대화 내용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동성은 전 아내를 '밑 빠진 독'이라고 저장해둔 것이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4일 공개한 메시지 역시 같은 인물과 나눈 대화로, 전 아내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전 아내가 양육비를 요구하자 김동성은 "돈이 들어와야 주지. 3개월 동안 290만원 받으면서 다시 코치하고 있다. 3개월 후에는 월급 올려주기로 했으니 이번 달 월급 들어오면 200만원 정도 맞춰주겠다"고 답했다.

김동성은 메시지 캡처 사진과 함께 "반성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김동성은 "압박만으로, 나락으로 몰기만으로….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제발 현명하게 지혜롭게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획득한 금메달 사진을 공개하며 전 아내에게 자신이 받은 금메달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신다. 어머니에게 남은 건 나락으로 떨어진 아들과 금메달 뿐이다. 그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다"며 "나쁜 아빠로 낙인이 됐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4년 결혼한 김동성은 전 아내와 결혼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다. 이혼 당시 김동성은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월 15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일정 기간 양육비를 미지급해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동성은 2017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의 조카 장시호가 그와 연인 관계였다고 밝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은 중학교 교사의 내연남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최근 김동성은 여자친구인 인민정 씨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화제가 됐었다. 그는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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