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식빵 논란' 인정, 세계선수권서 자신에 욕…"기분 별로였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0.21 23:07  |  조회 3807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

양궁 선수 안산이 양궁 세계선수권 대회 준결승전에서 욕을 했다는 '식빵설'을 인정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근 세계선수권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온 양궁 선수 안산이 엄마와 함께 출연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혼성전으로 금메달 2개,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안산과 안산의 모친은 감독을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다.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보통 5년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하는데 산이는 불과 3년만에 세계 랭킹 1위가 됐다"고 극찬했다.

안산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아쉽게도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안산은 준결승전 경기 후반에 흔들리며 7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산은 "너무 기분이 별로였다. 져서 화난 것 보다는 내가 못 쏘고 져서 기분이 그랬다"고 말했다.

당시 7점을 쏜 뒤 안산은 욕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식빵'(?)이라고 말하는 입모양이 카메라에 잡힌 것.

안산은 엄마가 "욕했냐"고 묻자 "응, 나 욕했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홍진경은 "식빵이 맞나 했는데, 이거 최초 고백 아니냐"며 놀라워 했다.

안산은 "(방송 화면에) 안 잡힐 줄 알았다. 끝나고 친구가 욕 잡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쏜 순간 분명히 9점인 줄 알았는데 7점이라고 하니까"라며 속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엄마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한테 한 거니까 뭐, 괜찮아"라며 격려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