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 논란' 부른 댄서 호안, 모니카에 사과…"저격 의도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1.26 13:27  |  조회 28388
댄서 호안/사진=호안 인스타그램
댄서 호안/사진=호안 인스타그램
'팝핀 논란'을 불러일으킨 댄서 호안이 자신이 저격했던 댄서 모니카에게 사과했다.

호안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니카님과 불쾌감을 드린 모든 대중 팬분들 그리고 스트릿 댄스 씬 동료 댄서 여러분들께 먼저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호안은 "며칠 전 올렸던 스타일에 대한 명칭 관련 부분은 모니카님을 저격하고자 한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저 스스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에 섣부른 판단을 하여 모니카님의 영상을 사용해 스토리를 올린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모니카를 '사이버 불링'(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도와는 다르게 생각지 않았던 파장이 일었다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파장에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단체 카톡방에서 선동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스트릿 댄서들이 다 같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방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저의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는 점을 이번 계기로 깨닫고 이런 잘못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호안은 "모니카님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락이 닿지 못했다. 모니카님께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앞서 모니카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트리트 댄스 장르를 소개하던 중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을 '팝핑'(Popping)이라고 한다. 'g'를 빼서 '팝핀'(Poppin)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본 호안은 모니카가 "부정확한 명칭을 사용했다"며 "정식 명칭은 '팝핑'"이라고 지적했고, 100여 명이 넘는 수많은 댄서들이 SNS를 통해 모니카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모니카를 향한 비판을 넘어선 조롱과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면서 '사이버 불링'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뒤이어 '팝핀'과 '팝핑'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고, 모니카가 출연했던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호안을 비롯한 여러 댄서들을 비판하며 모니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스우파' 갤러리는 지난 25일 "댄서 호안을 필두로 총 122명의 댄서들이 모니카가 설명한 '팝핀'이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며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동일한 휴대폰 사진을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했다는 점에서 이는 누군가를 깎아내리기 위한 단체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댄서들은 잘못된 집단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악플러나 '스우파' 악성팬으로 취급했고 일부 댄서는 욕설, 성희롱, 모욕을 하는 등 본인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집단 행동을 행사한 댄서들에게 정식으로 모니카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댄서들의 '집단 저격'을 문제 삼은 팬들은 해당 댄서들이 참여하는 더현대 서울의 '스페셜 쇼케이스' 행사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호안은 모니카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모니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스우파' 리더들과 함께 촬영한 화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평소와 다름 없이 팬들의 애정 어린 게시글을 공유하는 등 담담하게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호안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호안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니카님과 불쾌감을 드린 모든 대중 팬분들 그리고 스트릿댄스 씬 동료 댄서 여러분들께 먼저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하여 발생한 이번 일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시작되고 정말 많은 분들께서 스트릿댄스 문화의 관심을 가져주시고 "댄서들 너무 멋지다"라는 말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대중분들에게 댄서라는 직업이 멋진 직업이라는 걸 알려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신 모든 댄서분들께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저 또한 이 문화를 사랑하는 일원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 댄스 씬에서 함께 하게 될 후배님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스트릿 댄스 씬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미숙한 행동으로 인하여 모니카님과 대중 팬분들, 많은 동료 댄서들에게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끼치게 된 점을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잘못함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저의 생각으로 올렸던 스타일에 대한 명칭 관련 부분은 모니카님을 저격하고자 한 의도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저 스스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에 섣부른 판단을 하여 모니카님의 영상을 사용해 스토리를 올린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제가 올렸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캡처해 공유하게 된 모습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사이버 불링'이라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파장에 저 또한 당혹스러웠습니다. 저의 불찰로 인하여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는 점을 이번 계기로 깨닫고 이런 잘못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단체 카톡 방에서 선동을 하여 댄서 후배분들과 동료분들을 챌린지처럼 참여하게 하거나 독려한 적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스트릿 댄서들이 다 같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 방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저의 개인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스스로 부족한 점, 그리고 섣부른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며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더 성숙하고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니카님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팬분들과 대중분들 그리고 스트릿 댄스 씬 동료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모니카님께서 바쁜 스케줄로 인하여 연락이 닿지 못했습니다. 모니카님께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호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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