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정형돈 결혼식만 안 간 이유…알고보니 속사정 있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11 08:05  |  조회 19268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본인등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본인등판 영상 캡처
가수 하하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코미디언 정형돈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하하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의 '본인등판'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온라인에서 검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본인등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본인등판 영상 캡처

이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하하는 근데 왜 정형돈 결혼식에 안 간 거냐?'라는 질문에 대해 직접 답했다.

하하는 정형돈 결혼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아직도 형돈이 형이 그것 때문에 저한테 서운해하긴 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 제가 공익이었고, 당시 집이 초토화였다"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소송까지 가게 됐고 집안도 약간 가정사인데 많이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최악의 시기였다. 보통 남자들이 그럴 때 숨지 않나. 내 모습이 많이 처참했기 때문에 그 모습으로 누구한테 가서 축하해줄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돈이 형에게 쫙 풀어서 얘기했더니 충분히 이해했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정형돈 결혼식에 불참한 속사정을 털어놓기 전 "형돈이 형 개그를 정말 좋아한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형돈과 요즘도 영화 '범죄와의 전쟁' 패러디를 종종 따라하면서 통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형돈은 2009년 9월 13일 한유라 작가와 결혼했다. 정형돈은 2006년 방영을 시작한 '무한도전' 한참 인기를 얻고 있던 시기에 결혼했으나 하하는 결혼식에 불참했다.

이후 정형돈은 2012년 하하의 결혼식에 참석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축가를 부르던 중 "너는 내 결혼식에 안 왔지만 나는 왔다는 점 알아둬라. 축의금도 많이 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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