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학 당할까 임신 숨긴 '고3맘'…박미선 "배 나오는데 어떻게 했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28 09:35  |  조회 5058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캡처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된 최민아가 퇴학 걱정에 만삭까지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에 엄마가 된 최민아의 연애 스토리가 공개됐다.

최민아는 지금 남편인 백동원과 교제하다 헤어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전 남친이었던 백동원에게 찾아가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준 최민아는 "이런 걸로 구질구질하게 다시 만나자고 온 것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백동원과 같이 간 병원에서 함께 임신 사실을 확인했지만 처음엔 아이를 지우려고 했다. 그러나 백동원은 "너랑 나랑 사랑해서 생긴 애가 심장이 뛴다"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아이를 낳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최민아는 "공부해서 대학도 가야하고 승무원도 되고 싶다"며 "당장 몸이 힘들다. 공부는커녕 일상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엄마 아빠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는 백동원의 말에 최민아는 펄쩍 뛰었다. 그는 "절대 우리집에서 알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끝내 임신 사실을 숨겨오던 최민아는 두려움에 임신 8개월이 된 후에야 부모님께 문자로 "임신했다"고 알렸다.

이때 부모님은 "혼자 얼마나 끙끙 앓았냐"며 도리어 딸을 걱정했고, 재연 드라마를 지켜보던 최민아는 눈물을 보였다.

MC 박미선은 최민아에게 "부모님께는 허락 받았지만 학교에는 계속 비밀로 한 채 다녔냐"고 물었다.

이에 최민아는 "학교에서 퇴학 당하면 어쩌지 대학도 가고 졸업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끝까지 숨기고 졸업했다"고 답했다.

박미선이 "배가 많이 나왔을텐데 어떻게 숨겼냐"고 묻자 최민아는 "키 큰 사람들이 임신하면 티가 안 난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미선은 "그렇지는 않은데, 첫 아이는 배가 많이 안 나오긴 한다. 만삭이면 쭉 나오긴 하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아는 "만삭 전까지는 확실히 티가 안 났다"며 "소문이 나면 임신한 고등학생을 향한 안 좋은 시선이 걱정됐다. 내 학교생활을 망칠 것 같았다"고 당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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