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 뜬 CJ 이미경, 박찬욱 '헤어질 결심' 지원…'기생충' 데자뷔?
CJENM이 배급하는 '헤어질 결심'·'브로커'…함께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24 09:5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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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사진=뉴스1 |
이미경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했다.
(왼쪽부터)배우 박해일, 영화감독 박찬욱, 배우 탕웨이./AFPBBNews=뉴스1 |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포스터. 모두 CJ ENM이 배급을 맡은 작품이다./사진=CJ ENM |
이미경 부회장은 이날 공개된 영화 '헤어질 결심'의 크레디트에 '제작 총괄'(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이어진 기립박수에 박찬욱 감독은 "감사하다. 이렇게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CJ 이미경 부회장이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은 후 직접 소감을 밝히는 모습./AFPBBNews=뉴스1 |
'기생충' 크레디트에도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렸던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그는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직후 무대에 올라 직접 소감을 전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2016) 이후 약 6년 만에 황금종려상 기회를 다시 잡은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2016)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올드보이'로는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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