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남친이 사이버 외도, 폰 봤더니…" 리콜녀 사연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04 09:2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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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
리콜녀가 전 남자친구 X의 사이버 외도로 이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전 남자친구 X의 사이버 외도로 이별한 리콜녀가 등장해 MC 양세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리콜녀는 X와 3년 연애 후 이별했고, 이후 3년 간 공백이 있었다고 했다.
X와 먹는 것과 운동 등 취미가 잘 맞았다는 리콜녀는 "3년 동안 크게 싸운 건 1~2번"이라며 과거 다퉜던 일을 떠올렸다.
연애 500일즈음 리콜녀는 X의 집에 혼자 있던 중 울린 휴대폰 공기계를 보게 됐다. X는 랜덤 채팅을 하며 사이버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다.
X는 자신의 신체 사진을 채팅 상대에게 보내는가 하면 리콜녀에게는 하지 않던 '사랑해'라는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상대의 집 주소를 받아 찾아보기도 하는 등 만남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 확인한 리콜녀는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간 X를 불러 추궁했고,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에 X를 용서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
양세형이 "연인끼리 그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 그런데 왜 다시 만난 거냐"고 묻자 리콜녀는 "X가 그 여자를 보러가지 않았다고 했었고, 한번 심심해서 채팅을 해봤다는 말을 믿었다. 남자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리콜녀가 X에 대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었다"고 하자 양세형은 "보수적인데 자기 신체를 찍어서 보내는 게 말이 안 되는데"라며 의아해 했다.
리콜녀는 X가 술 마시지 말라고 해 술도 3년 간 마시지 않았고, 치마와 레깅스를 입지 말라고 해 맨날 박스티만 입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친한 언니와 만나지 말라는 X의 말에 지인과 인연을 끊기도 했다고.
리콜녀는 사이버 외도를 한 X를 용서한 후 500일 정도 만났으나 결국 이들은 헤어졌다.
X가 연락도 안 받고, 휴대폰 잠금 역시 생체 인식으로 바꿔놓으며 수상한 모습을 보인데다 X의 유튜브 알고리즘 광고에 '랜덤채팅'이 뜬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이에 리콜녀는 랜덤 채팅을 끊지 못했다는 생각에 이별을 고했다고 했다.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
리콜녀는 자신의 과거 연애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리콜녀는 "손찌검하는 친구도 있었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 장난을 쳤는데 바로 뺨을 때렸다. 또 한 사람은 환승을 했다. 저는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러 간다고 해도 보내주는 스타일이다. 여자 동생이랑 술을 먹는다길래 보내줬는데 그날 새벽에 헤어지자더라. 그리고 잠수 이별을 한 사람도 있었다"고 세 명의 남자를 언급했다.
양세형이 "그 중에서도 왜 X를 다시 만나고 싶냐"고 묻자 리콜녀는 "그 정도로 말이 잘 통하고 취미가 잘 맞는 사람은 없었다"며 X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
리콜녀는 X의 사이버 외도에 대해서는 "용서하고 묻어둔 상태"라며 "단순 호기심이었을 것"이라고 해 출연진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양세형이 랜덤 채팅을 재차 걸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리콜녀는 "안 걸리면 안 한 거라는 철칙이 있다. 다시 랜덤 채팅을 해도 내 눈에만 안 띄면 된다"면서도 "3년이 지났으니 바뀌지 않았을까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X는 리콜녀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제작진과 만난 X는 리콜녀와의 대화, 만남을 거부했고 얼굴과 목소리 노출도 원하지 않았다.
X는 "누군지는 알 것 같은데 그분을 저를 찾고 싶다고 해도 저는 관련해선 얘기를 안 하고 싶다"는 음성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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