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전 남편, 생활비 2억 미지급→재산 압류 위기

'재벌2세' 왕샤오페이, 이혼 합의 당시 약속한 생활비 2억원 미지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21 13:28  |  조회 27062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오른쪽)과 그의 전 남편인 중국 재벌2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 왼쪽)/사진=웨이보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오른쪽)과 그의 전 남편인 중국 재벌2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 왼쪽)/사진=웨이보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전 남편으로부터 받기로 합의한 생활비를 받지 못해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대만 미러위클리는 쉬시위안이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사업가왕샤오페이(왕소비)를 이혼 합의 불이행 혐의로 고소해 왕샤오페이의 대만 자산 중 일부가 압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 측은 왕샤오페이가 지난해 11월 이혼 합의 당시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쉬시위안이 구준엽과 재혼한 지난 3월부터 생활비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쉬시위안은 왕샤오페이에게 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억17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소송에 앞서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의 지인들이 나서 조율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쉬시위안은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를 바탕으로 왕샤오페이의 대만 자산 일부를 압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왕샤오페이 예금을 압류할 경우 쉬시위안에 바로 생활비가 지급되지만 왕샤오페이 소유의 타이베이 호텔 등 부동산이나 주식을 압류할 경우 경매에 부쳐질 수 있다.

다만 매체는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에 미지급분을 상환할 경우 압류나 경매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과 그룹 클론 구준엽./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과 그룹 클론 구준엽./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한편 쉬시위안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자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배우로, 2011년 중국 재벌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1월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왕샤오페이의 불륜, 가정 폭력 의혹 등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쉬시위안의 모친은 딸의 가정폭력 피해 의혹을 대신 부인했고, 왕샤오페이는 "불륜설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쉬시위안은 이혼 후 약 3개월 만인 지난 3월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지난 3월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쳐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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