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술 X먹고 돈 벌어 좋겠다" 댓글에…성시경이 보인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26 13:06  |  조회 6193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가수 성시경이 연예인을 부러워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5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성시경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감자탕 집을 찾았다.

성시경은 이 식당에 대해 "제 마음의 고향이다. 여기 근처 스튜디오에서 1집 녹음이 이뤄졌었는데 그때 항상 오던 곳"이라고 추억했고, 감자탕과 맥주를 주문해 굴을 곁들인 겉절이 김치와 함께 즐겼다.

그는 "저는 '강남 보이(Boy)'였다. 강남 산다고 다 유복한 건 아니다. 항상 아버지는 월급쟁이고 자식 교육 시킨다고 그 학군 살면서 전셋값 오르면 2년 마다 이사 다니면서 살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태원에 큰 옷 사러 갈 때 빼고는 대학생 때까지 강북에 올 일이 한 번도 없었다. 대학생이 되면서 처음으로 강북에 다녔다. 종로, 피맛골, 신설동, 을지로, 낙원상가 이쪽을 다니기 시작했다. 맛집은 다 강북에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22살 때 삼수가 끝나고 가수를 시작해서 이 근처 큰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는데 그때 프로듀서와 함께 오던 단골집"이라고 추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한참 식사를 하던 중 성시경은 감자탕 맛에 연신 감탄했다.

그러면서 "댓글에 '연예인들 진짜 좋겠다. PPL 광고해서 맛있는 거 먹고 술 X먹고 돈 벌고'(라고 하는데) 진짜 맞는 거 같다. 너무 좋은 직업인 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 진짜"라고 양손 모아 인사했다.

그는 "진짜 맛있는 거 먹고 술 X먹고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물론 부담은 있지만 이 시간에 이렇게 밥 먹는 게 일일 수 있는 게 그치? 맛있는 거 먹는 게"라며 감사해했다.

성시경은 "근데 저는 이걸 일로 생각하지 않고 진심이어서 사람들이 좋아해준다고 생각한다. '대충 찍어도 좋아하겠지?가 아니라 고민하고 섭외하려고 하고 너무 신나하니까 내가 멋있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거 진짜 맛있다. 좋으시죠?'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이라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근데 우리 엄마도 항상 진짜 좋겠다고 한다. '여행 가고 돈 벌고 배우들은 얼마나 좋냐'고 하는데 좋다.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근데 유명해지는 것엔 안 좋은 부분도 꽤 많다. 제일 좋은 게 안 유명하고 부자인 것이라고 하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성시경은 2000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현재 구독자 122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성시경'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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