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 "심근경색→위 함몰…3번 죽을 뻔, 60세까지 못살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30 13:1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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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당신 참 좋다' 선공개 영상 |
배우 강남길이 3번이나 생사의 기로에 섰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30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 참 좋다'에는 강남길이 출연해 MC 양희은, 이성미, 박미선과 얽힌 추억담을 털어놓는다. 그는 절친한 배우 임예진을 함께 초대해 드라마에서 10번 넘게 부부로 출연하며 맞춰온 최강 호흡을 자랑한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길은 "갑자기 큰일을 당해 영국을 가게 됐는데, 이성미 씨 아니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고 말한다. 강남길은 영국으로 떠나기 전 전 부인과 소송 끝에 이혼했다.
이성미는"공항에서 오빠한테 연락이 왔다. 미국을 가려는데, 안 좋은 소식에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나보더라. '미국으로 가면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 것 같다'고 하길래 제가 영국을 추천했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이어 강남길이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고백하자 캐나다 생활을 해본 이성미는 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
이성미는 "아이들은 어려서 적응력이 빨라 (타지 문화에) 습자지처럼 스며드는데 어른들은 기름종이처럼 겉돈다"며 "캐나다에 살면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적응을 잘하는데 저는 계속 한국으로 가고 싶고 그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한다.
또한 이성미가 "오늘 남길 오빠가 출연을 했지만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평소에 사람들도 안 만나고 모든 게 다 좋지 않다. 아이들에게도 어리광을 부리거나 아픈 티도 잘 안 낸다"고 하자 강남길은 "내가 세 번 죽을 뻔 했다"며 건강이 악화됐던 과거를 돌아본다.
강남길은 "41살에 심근경색, 49살에 급체, 59살에 위 함몰 등이 와서 그때 정말 '나는 60살까지 못 살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대비를 했다"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고백한다.
그러자 양희은은 "나도 30대에 큰 수술을 하면서 아이랑 멀어졌고, 그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성미 역시 "나는 잔잔하게 암도 한 번 걸리고, 복막염도 터져봤고, 요번에도 뭐 하나 터져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고백한다. 이어"어렸을 때는 놀랐는데, 나이 들어서 오는 충격에는 담대해지더라"고 담담히 말한다.
이성미는 또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우리 딸 나이가 13살이었는데, 친정엄마도 내가 13살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딸이 나같이 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괴로웠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놓는다.
한편 강남길은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66세(만 6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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