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친오빠, 알코올 중독→노숙 생활 중 사망…애도 이어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28 10:39  |  조회 3217
팝 가수 마돈나./AFPBBNews=뉴스1
팝 가수 마돈나./AFPBBNews=뉴스1

팝 스타 마돈나(64·본명 마돈나 루이즈 베로니카 치코네)의 친오빠 앤서니 치코네가 노숙 생활 중 세상을 떠났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돈나의 2살 오빠인 앤서니 제러드 치코네는 지난 24일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앤서니 치코네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앤서니 치코네는 오랜 시간 알코올 중독을 앓아왔고 이로 인해 가족들과 불화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노숙 생활을 했으며, 다리 밑에서 살기도 했다고 한다.

앞서 앤서니는 2011년 한 매체와의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눈에 나는 0이다. 사람이 아니다. 나는 부끄러운 존재일 뿐"이라며 "내가 얼어 죽으면 우리 가족은 아마도 6개월 동안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가족들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후 2017년 재활 프로그램을 마친 후 가족과 다시 어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마돈나는 오빠를 도우려 했고,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지난 몇 달 간은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앤서니 치코네는 재활 시설의 지원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팝 스타 마돈나가 처남인 조 헨리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앤서니 치코네 추모글에 '좋아요'를 눌렀다./사진=조 헨리 인스타그램
팝 스타 마돈나가 처남인 조 헨리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앤서니 치코네 추모글에 '좋아요'를 눌렀다./사진=조 헨리 인스타그램

마돈나의 여동생 멜라니 치코네의 남편 조 헨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고를 알렸다.

조 헨리는 "나는 오래 전 미시간에서 인생의 봄날을 보내기 시작할 때인 열다섯 살때부터 그를 알았다"며 앤서니 치코네의 부고를 알렸다.

조 헨리는 "앤서니는 복잡한 사람이었다. 진짜 형제들이 그렇듯이 우리도 얽혀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를 사랑했고, 생각보다 그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갈등은 사라졌고 가족만이 남았다. 테이블 위에 손을 마주한 채"라고 애도했다.

그는 또 "잘 가요, 앤서니"라며 "신의 축복을 받은 당신의 어머니가 그곳에서 당신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돈나는 앤서니를 추모하는 조 헨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마음을 표했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팝 가수 마돈나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떠난 오빠 앤서니 치코네를 추모했다.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팝 가수 마돈나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떠난 오빠 앤서니 치코네를 추모했다.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이후 마돈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빠 앤서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세상을 떠난 오빠를 추모했다.

그는 "어린 소녀였던 내게 (재즈가수) 찰리 파커, 마일즈 데이비스, 가수 찰스 부코스키, 소설가 리처드 브라우티건, 잭 케루악, 불교, 도교 등을 소개해줘서 고맙다"며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고를 하게 해줬다. 나에게 중요한 씨앗을 심어줬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한편 마돈나는1958년에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8남매 중 여섯째로 자랐다. 마돈나의 어머니는 1963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했으며 이후 마돈나는 1978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와 1983년 데뷔, 세계적인 팝 스타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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