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훈, 가족과 생이별→4년 만에 中서 '눈물' 상봉…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12 07:34  |  조회 48189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가수 겸 배우 안정훈이 가족들과 생이별한 뒤 4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꽃미남 배우에서 가수로 변신한 안정훈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안정훈은 4년째 기러기 아빠로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안정훈은 한국에, 아내와 세 아이는 중국 위해에서 지내고 있었다.

안정훈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고, 4년 만에 아내를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족들이 중국에 오게 된 이유는 안정훈의 비즈니스 때문이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안정훈은 "사실 제가 중국에 비즈니스가 있어서 왔다. 이쪽에 국제학교도 있고 하니까 가족들도 다 왔는데, 코로나19가 터질지 몰랐다. (중국 국경 봉쇄가) 한 달이면 끝나겠지 했는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정작 중국에서 일해야 할 안정훈은 한국에, 가족들은 중국에 가 있는 상태로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국경이 막혀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아내 허승연 씨는 크게 놀라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아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국제 미아가 된 느낌이었다. 그때는 마음이 엄청나게 요동쳤다. 너무 힘들었다. 너무 놀라서 심장이 쿵쿵 뛰고 청심환을 사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심리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있었으면 못 했을 거 같고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서 같이 버틸 수 있었다. 아이들이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훈은 "(떨어져 있는 동안 아내와)서로 전화해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서로의 존재에 대해 더 소중함을 느끼게 됐고, 혼자서 가장 노릇을 하는 아내가 애처롭기도 했지만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임당이 따로 없구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잘 양육해줘서 제가 너무 감사했다. 저도 혼자 한국에 있으면서도 늘 아내를 생각하면서 아내의 꿋꿋한 모습에 한국 생활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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