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초6때 가출, 중국집 배달 시작…학비 낼 돈 없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7.10 17:02  |  조회 2705
/사진=IHQ '미친 원정대' 방송화면
/사진=IHQ '미친 원정대' 방송화면
이연복 셰프가 중식 요리사가 된 첫걸음이 초등학교 6학년 때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미친 원정대'에서는 이연복, 이원일, 원영호 셰프가 대만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들로 3인 3색 요리 대결을 펼쳤다.

각자의 전공대로 이연복 셰프는 중식인 팔진탕면을, 이원일 셰프는 대만식 오삼불고기를, 원영호 셰프는 살사 새우를 애피타이저로 준비했다.

늦은 시각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던 멤버들은 요리 전쟁을 마친 후 각자 만든 음식을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이들은 각자 요리사가 된 과정을 털어놨다.

먼저 원영호 셰프는 "중학교 3학년 때 요리를 하겠다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셨는데 깔끔하게 '나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가출했다"라고 말했다. 원영호 셰프는 이후 검정고시를 봤고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로 유학을 떠났다고. 그는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것에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연복 셰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출해 중국집 배달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화교 학교에 다녔다는 이연복 셰프는 학비 낼 돈이 없어 교실 앞에 서있었다며 "학교 안 다니고 배달통을 들었지만 마음은 편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그 당시 배달통이 나무였고, 음식그릇을 감싸는 랩도 없어서 짬뽕이 쏟아지지 않게 중심을 잡고 걸어야 했다고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아팠던 기억을 잊지 말고 잘 생각해라. 내가 힘들 때 되짚어 보면 그게 약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연복 셰프는 대한민국 주재 중화민국 대사관 총 주방장을 지낸 중식 요리 연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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