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두 번째 이혼에 전남편 빚 100억 떠안아"…오은영 '눈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2 14:47  |  조회 160045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배우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쌓아뒀던 감정을 토로한다.

1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성병숙과 딸이자 배우인 서송희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성병숙은 "딸 서송희와 한 집 살이 중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상극 모녀"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딸 서송희는 엄마가 커피차 종이컵, 낡은 옷 등을 버리지 않는다며 짠순이 면모를 폭로한다. 과거에도 수박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너무 비싸다며 다른 과일을 사 온 엄마를 보고 서운함이 들었다고 말한다.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모녀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오 박사는 모녀에게 과거 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서송희는 "미안해"라는 성병숙의 한 마디에 2시간을 펑펑 울었다고 전한다. 성병숙은 자신의 두 번 이혼 때문에 딸이 겪었을 상처에 대해 "송희에게 저는 죄인이었어요"라고 털어놓는다.

딸 서송희는 "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라며 2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한 동네에 오래 살아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8살 때 엄마의 재혼으로 아빠와 잠시 살다가 11살 때 다시 엄마와 살게 됐다는 서송희는 혼란스러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는 눈시울을 붉힌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서송희는 친아빠 쪽에서 자랐을 당시 할머니에게 "너희 엄마 너 버리고 갔다"라는 말을 듣고 "착한 딸이었다면 엄마가 날 안 버렸을까?"라고 자책까지 했다며 가슴 아픈 상처를 꺼내 보였다. 오은영은 "힘들어지게 된 결과물이 본인 탓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딸의 아픔을 못 살핀 이유에 대해 성병숙은 두 번째 이혼 당시 사업을 하던 전남편이 진 100억원 빚에 부모님 간병까지 겹쳐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 됐음을 고백했다. 그는 "가진 거 다 털어서 월세를 얻고 나는 차에서 잤다. 돈을 다 벌어야 하니까 송희를 케어를 못 했다"라고 말했다.

예고편에서 성병숙은 딸에게 "송희야 엄마가 미안해"라며 진심을 전했다. 오은영은 따뜻한 눈빛으로 모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생활고로 방송국 화장실에서 씻으며 일하러 다녔던 과거로 모두를 눈물짓게 한 성병숙의 이야기와 딸 서송희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는 12일 저녁 8시10분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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