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니, 알고 보니 바니걸스 고재숙 큰딸…"父 없이 키워 미안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30 08:13  |  조회 7902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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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이 두 딸 전소니와 전주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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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고재숙은 엄마가 가수 활동을 먼저 권했다며 16살에 상경해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꼽티에 초미니 드레스, 초밀착 가죽 의상 등 파격적인 의상으로 방송 PD와 다투기도 했다고.

고재숙은 "잡지에서 예쁘고 특이한 옷만 입었다. 그러니 방송에서는 안 됐다. PD랑 많이 싸웠다. 촬영 끝나면 경위서 쓰고 '다시는 안 입히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럼 저희는 '쇼를 안 하겠다'고 싸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70~80년대까지 활발히 활동하다 점점 활동이 줄어든 바니걸스. 고재숙은 활동이 뜸해진 이유를 '결혼'으로 꼽았다. 그는 "언니와 '우리는 절대 결혼하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언니가 먼저 깨뜨렸다. 언니가 1986년에 결혼하고 제가 1987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고재숙은 "솔직히 (결혼 후) 아쉬움은 하나도 없었다. 오로지 가정과 아이들에 충실했다. '노래는 아이 다 키우고 언제든 다시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고재숙은 두 딸 사진을 들고 "혼자서 열심히 키웠다"고 자랑하고는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 건 아빠 없이 키웠다는 것이다. 큰딸이 6살 때, 작은딸이 3~4살 때 이혼했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예쁘게 키우려고 했다. 전남편한테 하나도 도움 안 받고 제가 다 키웠다"며 울컥했다.

이어 "아이들이 그걸 안다. 저는 이혼이 창피하고 죄스러웠는데 아이들이 '이혼은 창피한 게 아니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애들한테 더 잘하고 혼도 안 내고 키웠다. 성인이 된 딸들이 '우리를 건강하고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 건강하고 예쁘게 키웠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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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숙의 두 딸은 배우 전소니와 싱어송라이터 전주니였다.

특히 고재숙은 자신과 모녀 관계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큰딸 전소니에 대해 "나쁜 뜻으로 숨긴 건 아니다. 딸이 '누구의 딸'로 주목받는 걸 싫어한다. 스스로 꿈을 이루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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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둘째는 주니다.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자기가 다 한다"고 연신 자랑했다.

고재숙은 바니걸스 인기곡, 다른 가수의 인기곡을 30~40곡 정도 모아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다. 두 딸 전소니와 전주니는 엄마 고재숙의 가수 복귀를 누구보다 환영했다고.

고재숙은 "엄마가 이모 보내고 처져있는 걸 보지 않았나. 활동한다고 했을 때 엄청 좋아했다. 노래를 들어보더니 '엄마, 아직도 노래 잘하네'라고 하더라"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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