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황혼 이혼 결심? "반 이혼 상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20 14:22  |  조회 201084
요리연구가 이혜정, 의사 고민환 부부./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요리연구가 이혜정, 의사 고민환 부부./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요리연구가 이혜정(67), 의사 고민환(71) 부부가 가상 황혼 이혼을 체험한다.

올해 결혼 45년 차인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오는 1월 방송 예정인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가상 이혼 절차에 돌입한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가상 이혼'을 콘셉트로 진행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들 부부는 실제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혼을 고민하게 된 속내와 가상 황혼 이혼을 통해 겪는 현실적인 상황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아들과 딸이 결혼하면서 단둘이 살고 있지만 일상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이혜정은 사전 인터뷰에서 "각자 일하다 보니 서로 '잘자'라고 인사하는 정도"라고 밝히고,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요리연구가 이혜정./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어 이들은 과거 이혼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에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한다.

이혜정은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잘하고 늘 편이 돼주는데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을 따진다. 그런 남편의 정의로움이 절 외롭게 만들었다"며 섭섭해한다.

이어 "큰아들이 고등학생 2, 3학년 정도 됐을 때 아들에게 이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아들이 '엄마가 힘들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건(이혼) 내일 해야 하니 오늘 엄마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막상 다음 날 아침이 되니까 그게(이혼) 두려워서 용기를 못 냈다. 그러다 작년 2월쯤에도 혼자 있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는다.

의사 고민환./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의사 고민환./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고민환 역시 "아내와 제가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런 것 때문에 싸움하게 된다"고 부부 갈등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아내가 남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게 갈등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토로한다.

이어 "지금도 우리 집사람이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돼 얘기해주면 그것에 반발하고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고 말한다.

이혜정은 1979년 4살 연상인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혜정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남편 고민환과 성향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며 수년째 각방살이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결혼 후 심한 시집살이에 시달렸으며, 과거 고민환과 환자와의 외도를 폭로하기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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