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자" "패배자" 기보배, 딸에게 독설…오은영 '경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26 16:55  |  조회 30887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남편 성민수 씨가 딸에게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내에 걱정을 내비친다.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기보배 성민수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방송에서 남편 성민수는 아내 기보배가 딸에게 강압적인 면이 있다고 폭로한다.

그는 딸이 하던 일에 싫증을 낼 때면 자신은 "그럼 다른 거 해보자"라고 제안을 하는 반면 아내 기보배는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애들은 앞서갈 텐데 너는 그 자리야. 이거 안 하면 패배자, 낙오자야'라는 표현까지 한다"고 말한다.

이어 "낙오자, 패배자의 뜻도 이해 못 할 아이에게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는지 따지고 싶지만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 꾹 참아왔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법륜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답답함을 푼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기보배의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 중 일부를 공개하며 "기보배는 실천력이 매우 뛰어나고, 성취지향적인 사람"이라 분석한다. 이어 "성취지향적으로 자녀를 대하면 아이는 중간에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기보배는 딸과의 놀이 시간에 5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노는가 하면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다 아이가 틀린 답을 쓰면 지우개로 직접 지워가며 정답을 쓰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해 남편 성민수는 "아이가 질리겠다. 엄마가 사사건건 모든 걸 참견하니 본인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딸의 편을 들지만 기보배는 "배울 때 확실히 배워야 한다"며 맞선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 기보배는 딸과 놀아주는 시간도 상당히 짧은데, 타이머까지 맞추는 타이머 엄마"라며 "타이머를 자꾸 맞추면 아이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자녀가 쓴 오답을 엄마가 직접 지우고 고쳐주다 보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가 이런 양육 태도를 가지게 된 이유를 궁금해하고, 남편 성민수는 "아내가 훈련했던 태릉선수촌의 생활이 군대 훈련소를 10년 넘게 다녀온 거나 마찬가지"라며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잇몸이 다 주저앉을 정도"라고 아내가 느껴왔을 국가대표의 무게를 대신 전한다.

이어 기보배는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다"며 "부모님은 빚을 내서라도 선수 생활을 지원해주셨지만 하루빨리 성공해서 지긋지긋했던 가난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경제적인 문제로 전화기와 밥솥이 멀쩡한 날이 없을 정도로 아버지와 매일 다투면서도 자식들을 버리지 않고 지독하게 사셨던 어머니의 희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27년간 버틴 기보배가 돌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기보배는 "정말 꺼내고 싶지 않았던 말"이라며 한참을 망설이다 말을 꺼내고, 이를 들은 모두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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