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원에 수육·막걸리를?…"일단 돈 넣어" 금천구 마비시킨 '수육런'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대회, 신청 전인데 입금자 수백명…일시적 홈페이지 마비되기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19 16:41  |  조회 9391
/사진=금천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금천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참가비 만원에 사은품뿐 아니라 수육과 막걸리를 제공해 이른바 '수육런'으로 불리는 서울 금천구 주최의 건강달리기 대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적인 대회 신청 전임에도 수백명이 참가비를 입금해 환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금천구청이 주최하고 금천구육상연맹이 주관하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가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다음 달 26일 개최 예정인 올해 대회의 참가비는 1만원이다. 5㎞·10㎞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타월을 제공한다. 자전거 10대 등의 다양한 경품도 준비된다.

특히 이 대회는 참가자에게 생수, 두부김치, 수육 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정식 명칭보다 '수육런'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대회 공지. 빨간 네모칸에 제공되는 먹거리가 적혀있다. /사진=금천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대회 공지. 빨간 네모칸에 제공되는 먹거리가 적혀있다. /사진=금천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수육런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거 참가자들의 후기 글과 대회 정보가 확산하며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코스별 1, 2, 3등 남녀에게 트로피 및 부상을 수여한다. 다만 메달과 기록칩이 없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췄다.

이번 대회의 접수 기간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다. 하지만 950명 인원 제한으로 선착순 안에 들기 위해 입금부터 해버린 참가자가 속출했다.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는 마비됐다가 19일 오후 복구됐으며, 주최 측은 '기간 외 신청은 무효'라며 환불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만 알고 싶었는데 너무 유명해졌다" "1만원에 막걸리 수육 제공이라니 혜자 대회다" "10㎞ 뛰고 오면 수육 없다더라. 5㎞를 선택해라" 등의 각종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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