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딸에 "친엄마 하늘나라 갔어" 거짓말…가슴 아픈 속사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05 13:59  |  조회 84014
'청소년 아빠' 홍기정.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청소년 아빠' 홍기정.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초등학교 4학년 딸에게 살아있는 친엄마가 죽었다고 거짓말한 '청소년 아빠'의 사연이 공개된다.

5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청소년 아빠' 홍기정이 출연한다.

홍기정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군 복무 중 전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게 돼 혼인신고를 했지만 출산 후 아내가 집을 나가 '싱글 대디'가 됐다는 사연을 전한다. 딸은 아버지가 키워줬고, 이후 새 인연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고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 홍기정은 초등학교 4학년인 딸 예슬이에게 " '친엄마가 하늘나라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더 늦기 전에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홍기정은 딸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친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만 결국 "아빠랑 같이 목포 갈래?"라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만다. 홍기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막상 말을 하려고 하니, 용기가 안 났다. 그래서 끝내 고백을 못 했다"며 고개를 숙인다.

'청소년 아빠' 홍기정과 그의 현 아내 유순미.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청소년 아빠' 홍기정과 그의 현 아내 유순미.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이후 그는 딸을 데리고 재혼한 아내와 함께 사는 목포 집으로 향하고, 이를 지켜보던 3MC는 "목포에 가서는 말할 수 있으려나?"라며 답답해한다.

목포 집에 도착한 예슬이는 새엄마를 보자마자 와락 껴안고는 "엄마! 보고 싶었어~"라고 애교를 부린다. 그리고는 새엄마에게 주려고 가져온 선물을 건넨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예슬이의 살가운 성격에 폭풍 칭찬을 쏟아낸다.

그러나 예슬이의 '새엄마' 유순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예슬이와) 아직 어색한 편이다. 4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나이 차가 14살이다 보니까, 머리로는 딸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고백한다.

이를 알 리 없는 예슬이는 새엄마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앨범을 가져와 보여준다.

홍기정은 앨범 속 사진에 예슬이 친엄마가 등장하자 "새엄마한테 이런 거 보여주면 안 된다. 새엄마가 속상해한단 말이야"라며 딸을 혼낸다.

이에 예슬이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고, 얼마 후 아빠에게 "우리 엄마는 왜 죽었어?"라고 묻는다. 갑작스러운 딸의 질문에 홍기정은 "오래된 일이라 아빠도 생각이 잘 안 난다. 이따가 얘기해줄게"라며 얼버무린다.

코미디언 박미선.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코미디언 박미선.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친엄마에 대한 거짓말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음에도 이를 회피하는 홍기정의 모습에 MC 박미선은 "한 번 거짓말하면 계속하게 된다. 그러다 정말 큰일 난다"며 일침을 가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