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대응 했는데 당황"…김호중 측 '구속기소' 뜨자 못 숨긴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18 22:13  |  조회 34159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구속기소 된 가운데, 김호중 측의 반응이 전해졌다.

1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결국 구속엔딩.. 김호중 절망적인 상황 왜?'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김호중의 구속기소는 상당한 의미 있는 일이다. 김호중 측 입장에서는 거액을 들여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강구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만큼 수사기관에서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어 "일부 팬들 사이에선 김호중의 구치소 식단이 공유되는가 하면 '김호중 밥이라도 맛있게 먹이자'며 영치금을 모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경제활동에 나서도 사실상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김호중 입장에선 불구속과 구속이 매우 큰 차이가 있는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이진호는 김호중의 구속 이후 소속사 내부 반응도 전했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소속 연예인들조차 '김호중은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팽배해있었다. '이런 사안으로는 구속되지 않는다'고 조언까지 한 연예인도 있었다. 실제 김호중이 구속된 이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김호중의 구속기소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며 "김호중과 유사한 사례 케이스에서 구속된 케이스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의 경우에는 집행유예도 아닌 벌금 1000만원으로 마무리된 경우가 있었다. 김호중은 지난 13일 피해자와 합의를 마무리하지 않았나. 관련 사안을 자백하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김호중 측 변호사는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다는 톱 티어 전관 변호사를 썼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던 김호중이 공연 직전 뜬금없이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경찰의 구속영장 발부 이후에 가장 핵심적인 사안을 시인했다. 구속만큼은 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의 구속 가능성은 아주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거액을 들여 업계 톱티어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고 완벽하게 관련 법리를 준비해 대응에 나섰음에도 결과적으로 구속 기소가 됐다"며 "김호중의 경우는 단순 음주운전 뺑소니가 아니라 법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는 것을 경찰과 검찰의 결정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또한 이진호는 김호중 측이 피해자 합의 과정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이에 대한 일선 변호사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호중 측은 "경찰 조사 단계에서 연락처를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와의 합의가 늦어진 것을 경찰 탓으로 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김호중 측은 사고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줄곧 피해자와의 합의를 원했고, 택시 기사인 피해자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김호중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사고 처리에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서로의 연락처를 몰라 합의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합의를 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는 것과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송치되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며 김호중 측이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호중 측은 검찰 조사 단계에서야 피해자와 연락이 닿아 사건 발생 35일 만인 지난 13일 합의했다.

이진호는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실제 일선에선 피해자와 가해자가 연락처를 원할 경우 주지 않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한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간의 연락처를 원하는데 연락처를 주지 않은 건에 대해서만큼은 이례적인 사안이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호중이 현장에서 무단으로 뺑소니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경찰보다 빨리 피해자 연락처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진호는 "CC(폐쇄회로)TV가 언론을 통해 계속 공개됐으며 비공개 조사와 포토라인 공개를 두고 상당히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이에 김호중 측이 경찰 측에 상당히 억울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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