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미국서 쓰러져 뇌 수술…"죽을 고비 넘겨, 꿈이길 바랐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21 05:20  |  조회 89240
배우 안재욱.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배우 안재욱.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배우 안재욱(53)이 과거 미국에서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겼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회식자리에서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기대 수명에 대해 묻자 "난 한 번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두 번의 삶을 산다고 생각해서 수명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재욱은 "수술하고 눈을 딱 떴을 때 '내가 깨어났구나'라는 게 느껴졌는데 눈을 뜨기가 싫었다. '하늘에 감사한다고 하는 건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거구나' 싶더라. 나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더라"라고 수술 후 깨어났을 때를 떠올렸다.

김구라는 "큰 병 있는 사람들은 원래 그렇지 않나. 자기 부정을 하고 받아들이는 게 과정 중 하나"라고 반응했다.

이때 신성우는 안재욱에 대해 "불굴의 투지로 운동했다. 스스로 미심쩍었을 거다. '과연 내가 다시 활동할 수 있을까'"라며 "누구보다 그걸 아니까 걱정 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안재욱은 "사실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보니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안재욱. /사진=SBS '좋은 아침', tvN '현장 토크쇼-택시' 방송 화면
배우 안재욱. /사진=SBS '좋은 아침', tvN '현장 토크쇼-택시' 방송 화면

안재욱은 2013년 2월 미국 여행 도중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현지에서 5시간의 응급 대수술을 받고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안재욱은 2014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미국에 도착한 뒤 식사하는 도중 속이 좋지 않았다. 피로가 누적됐구나 싶어 숙소로 올라갔는데, 명치가 너무 답답했다. 구토를 하려고 하던 중 목 뒤부터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병원비가 45만 달러(당시 기준 한화 약 5억원) 나왔다. 나눠서 낸다고 해도 매달 1000만원 정도 내야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일단 한국에 들어왔고, 현재 협상중이다. 한국은 병원비가 정해져 있지만 미국은 흥정 문화가 있더라. 의료계나 법 쪽에 계신 분들에게 다 알아보니 모두 '그 액수를 낼 수는 없다'고 하셔서 현재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재욱은 2014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배우인데 수술 당시 머리를 절개해야 한다는 말에 사실 삶을 포기했었다"며 "아파서 수술실 들어가는데 부모님한테 죄짓는 기분이었다. 너무 죄송한 마음에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주막은 사람의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경막, 지주막, 연막 등 뇌막 3종 중 하나로, 지주막하 공간은 뇌의 혈액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큰 혈관이 지나다니는 통로인 동시에 뇌척수액이 통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 출혈이 생기는 것을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서 발생하나 뇌혈관 기형이나 외상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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