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들" 캡처 올린 강형욱, 하차 심경 "내가 곧 '개훌륭'이였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9 19:03  |  조회 77344
KBS가 '개는 훌륭하다' 잠정 폐지를 알리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은 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분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KBS가 '개는 훌륭하다' 잠정 폐지를 알리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은 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분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KBS 측이 밝힌 그의 '개는 훌륭하다' 하차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9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자신이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강형욱은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내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나는 곧 '개훌륭'이였다"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나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다"라고 하차 심경을 밝혔다.

전날 KBS 측은 '개훌륭'의 잠정 폐지 소식을 알렸다. 사측은 현재 리뉴얼 버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강형욱의 출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형욱은 "다시 머리 올라감"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활동 재기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은 2021년 10월28일 진행된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은 2021년 10월28일 진행된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강형욱은 지난 5월 구인·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원의 리뷰가 게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강형욱은 논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해명하고 대부분의 의혹을 반박했다.

그러나 보듬컴퍼니 전 직원 두 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시킨 수의사 A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각종 논란에 '개훌륭'은 지난 5월20일부터 5주간 결방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강형욱을 제외한 MC 이경규, 박세리 등이 출연해 'THE 훌륭한 A/S' 특집을 선보였다. 해당 특집은 3주간 방송된 뒤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강형욱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라며 반려견 훈련사로 복귀함을 알렸다. 피소 건에 대해서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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