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장위안, 중국 황제 옷 입고 부채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8 08:3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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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중국인 장위안이 혐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황제 옷을 입고 고궁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장위안 인스타그램 |
지난 17일 장위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장위안은 중국 황제 의상을 입고 고성을 거니는 모습이다. 영상 말미에 장위안은 "인생 살면 얼마나 산다고"라는 뜻의 '인생기하'라는 자막을 넣기도 했다.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해당 영상은 장위안이 최근 한 혐한 발언과 연결돼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앞서 장위안은 지난 5월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통해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 것이다.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한국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복궁에 가서)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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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위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이번 중국 황제 의상을 입은 것은 당시 했던 말을 이행한 것으로 보여 논란은 가중됐다. 또한 복장 역시 제대로 된 전통 의상이 아니며 모자 역시 익선관이 아닌 조선시대 갓과 비슷한 형태의 중국 전통 모자를 써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훔친다'는 중국의 주장을 의식한 듯해 눈길을 끌었다.
장위안에 반감을 가진 한국 누리꾼들은 "이거 한푸라고 입은거임?" "한국 와서 돈 벌 생각 하지 마라" 등의 댓글을 달고 그의 행보에 비판을 가했다.
반면 다른 해외 누리꾼들은 "중국 한푸는 정말 아름다워요", "역사책 좀 읽어라"라고 댓글을 달며 장위안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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