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사진은 지난 7월21일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3일 뉴진스 다니엘이 전날 오후 전용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오랜만에 심정을 고백한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포닝 메시지 확인 결과 다니엘은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뉴진스 팬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뉴진스 다니엘, 민지가 적은 포닝 메시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같은 날 민지 역시 포닝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민지는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라며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지는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하니는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마음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다"라며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소속사 측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포닝을 사용하는 것을 막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주일 이상 멤버들이 포닝에 새 메시지를 올리지 않았기 때문.

그간 하니는 포닝 상태 메시지에 이모티콘을 올리며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팬들이 추측한 이모티콘의 뜻은 "민 전 대표와 뉴진스에게 사랑을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이다.

어도어는 최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