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국화꽃 올리는데"…셀카 올렸다가 삭제한 여배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31 05:20  |  조회 88198
/사진=전종서 인스타그램
/사진=전종서 인스타그램
배우 전종서가 근황 셀카를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삭제했다.

지난 30일 전종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촬영 대기 중 차 안에서 찍은 듯한 전종서의 모습이 담겼다. 전종서는 볼륨감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흰색 니트 톱에 프릴 장식의 니트 볼레로를 걸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전종서는 '난 알아, 네가 사랑하는 것에 지친걸' '사랑할 사람이 없는 것도' '진짜가 널 잡으면 넌 익사할 거야' '사랑에 빠질 수밖에' 등 칸예 웨스트 'BOUND2' 노래 사진을 함께 올려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노래 가사를 본 누리꾼들은 현재 전종서가 2021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영화감독 이충현과의 메시지가 아니냐며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날 벌어진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임에도 공개적인 SNS(소셜미디어)에 셀카를 올린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도 멈추지 못한 SNS" "경솔했다" "다른 연예인들 국화꽃 올리고 있는 거 안보이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 "SNS에 게시물 올리는 건 자유다" 등 전종서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누리꾼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자 전종서는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C2216편이 비상 착륙 중 공항 외벽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항공기가 폭발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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