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말고 이혼해라"…심리상담가가 꼽은 3가지 상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10 11:52  |  조회 9151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심리상담가 이호선 숭실대 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장영란은 꼭 이혼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물었고, 이호선 교수는 "참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세 가지 대표적인 경우를 꼽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먼저 이호선 교수는 첫 번째로 "지속적 폭력이 있는 경우"를 꼽았다.

그는 "폭력 이후 사과했을 때 너무 빨리 용서하는 것도 안 된다. 이건 값싼 용서가 되는 거다. 금방 두 번째 폭력이 일어난다"며 "지속적인 폭력이 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아휴, 조금만 참지, 애도 있는데'라고 말한다. 실제 맞아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옥 속에 사는 사람에게 '너만 참으면 자녀들은 천국에 살 거다'라고 한다? 지옥 속에서 성장하면 자녀들도 똑같이 평생 지옥을 맛보고 사는 거랑 다름없다. 무조건 이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두 번째로는 "지속적인 외도"를 꼽았다. 이호선 교수는 "외도는 상대를 태우는 행위"라며 "상대가 외도를 알게 된 순간 평생 '의심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자기 삶을 전혀 못 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는 '관계 중독'이 돼 이혼을 못 하기도 한다. 이 사람에게만 영혼과 삶 등 모든 것들이 가 있기 때문에 내가 빈껍데기가 돼 버려서 이 사람 없이는 살 수가 없는 거다. 이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반드시 이혼해야 하는 상황 3가지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세 번째는 알코올, 도박, 쇼핑 등 "중독"이었다.

이호선 교수는 "중독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파괴한다"며 "보통 중독자 주변에는 또 다른 중독자들이 있다. '돌봄 중독'이다. 돌보는 행위 자체가 상대방에게 완전히 매립, 몰입돼 있어 자기 자신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악순환의 구조로 들어가기 때문에 중독의 경우 이혼을 권한다. 이혼했을 때 오히려 중독자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좋은 남자를 선택하는 비법에 대해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좋은 남자를 선택하는 비법에 대해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또한 장영란은 "좋은 남자를 선택하는 비법"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복불복"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언어'에 집중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는 "언어라고 하는 건 이 사람이 가진 정신의 정수다. 말하는 방식과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떤 문장을 어떻게 구사하는가, 이 상황 속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나'인가 '그대'인가를 종합적으로 보면 인격의 결이나 전반적인 모양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결혼에 대한 유연한 시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결혼에 대한 유연한 시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이호선 교수는 "결혼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저는 갔다 와도 괜찮다고 말한다. 살다 보면 갔다가 다시 올 수도 있고 또 가면 된다"며 결혼에 대한 유연한 시각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약 5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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