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출연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 사망…축구계 애도 물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4 05:10  |  조회 21916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축구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전 축구선수 구본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강지용의 부고를 알렸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22일 3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부천 FC 인스타그램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22일 3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부천 FC 인스타그램
강지용은 22일 3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다. 상주는 함께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아내 이다은 씨와 3살 딸 채은 양이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11년간 축구 선수로 뛰며 번 돈을 부모에게 모두 맡긴 뒤 돌려받지 못해 아내 이다은 씨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생활고로 인해 선수 은퇴 후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던 강지용은 솔루션 이후 아내와 서로 사랑을 재확인했고, 이혼 의사를 철회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두 달여 만에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뛰었던 축구 구단들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사진=포항 스틸러스,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인스타그램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뛰었던 축구 구단들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사진=포항 스틸러스,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인스타그램
강지용의 비보가 전해진 뒤 그가 뛰었던 구단들은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강지용이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9년 포항에서 데뷔해 3시즌 동안 함께했던 故 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다.

같은 날 부천 FC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전 부산 아이파크 소속 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강원 FC는 " 故 강지용 선수를 추모한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강지용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2018년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故 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뛰었다. 이후 그는 2012년 부산 아이파크, 2014년~2016년 부천 FC, 2017년 강원 FC,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소집돼 두 경기에 출전했다. 강지용의 개명 전 이름은 강대호로, 2014년 강지용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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