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뎅귀, 내가 시켰다"…신정환, 7년만에 김희철에 사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29 09:02  |  조회 862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슈퍼주니어 김희철에게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슈퍼주니어 김희철에게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슈퍼주니어 김희철에게 사과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악플러들 드루와 드루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병규 신정환 등은 자신들을 둘러싼 악성 댓글과 미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신정환은 과거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뒤 2018년 '아는 형님'을 통해 방송 복귀를 시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희철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 좀 하겠다. 눈치 보지 말고 사정없이 드립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슈퍼주니어 김희철에게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슈퍼주니어 김희철에게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김희철이 한 말 중 센 발언들은 내가 시켰던 것"이라며 김희철의 과거 발언들을 언급했다.

당시 김희철은 신정환의 부탁을 받고 신정환에게 "영어 이름 없으면 하염없이 웃음을 주니까 '하웃스' 어때?", "영화 '타짜'에 보면 전라도 아귀, 경상도 짝귀가 있는데 필리핀의 뎅귀는 어때?" 등의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방송 이후 김희철은 '무례하다' '게스트에게 너무 심하다' '방송용 발언이 아니었다' '생각이 없다' 등의 비난을 받았다.

신정환은 "방송이 나가고 김희철이 질타를 많이 받았다. 사과하고 싶었는데 연락처가 바뀌었더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논란 이후 7년 만에 사과에 나선 신정환은 카메라를 향해 "이 자리를 빌려 김희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1994년 룰라 1집 앨범으로 데뷔한 신정환은 1998년 탁재훈과 함께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을 당시 이를 무마하기 위해 뎅기열이라고 거짓말하며 간호사와 의사까지 동원해 가짜 사진을 촬영하는 만행을 벌여 대중의 반감을 샀다.

신정환은 2011년 6월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고 같은 해 12월 가석방됐다. 이후 여러 차례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난 여론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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