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사기빚, 가족 채무 될까 봐 딸들 숨겨…안 좋은 생각도 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08 05:30  |  조회 529
가수 KCM(강창모)이 두 딸을 12년 간 숨겨왔던 이유가 빚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가수 KCM(강창모)이 두 딸을 12년 간 숨겨왔던 이유가 빚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가수 KCM(강창모)이 두 딸을 12년간 숨겨왔던 이유가 빚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폭싹 속았수다' 어버이날 특집으로 송일국, 오민애, 정시아, KCM이 출연했다.

최근 두 딸 아빠임을 고백해 화제가 된 KCM은 공개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KCM은 "사실 제가 감추고 이런 게 아니라 딸과 공개적으로 외출했었다. 심지어 큰딸 친구들 제 공연도 보러 오기도 하고, 같이 둘이서 놀이공원도 많이 다녔다. 팬분들도 알고 얘기를 안 하시고 다들 숨겨줬다"라고 말했다.

MC들이 "공개를 앞두고 걱정 없었냐"고 묻자 KCM은 "저보다는 큰딸이 걱정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큰딸이) 사춘기니까 혹시 상처받을까 너무 걱정했는데 오히려 '아빠 나는 괜찮으니까 편하게 얘기해'라며 저를 걱정해주더라. 엄청나게 컸구나 생각해서 사실 더 용기가 났던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수 KCM(강창모)이 두 딸을 12년 간 숨겨왔던 이유가 빚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가수 KCM(강창모)이 두 딸을 12년 간 숨겨왔던 이유가 빚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KCM은 그동안 딸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가 아이를 낳은 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첫째를 낳았다. 상황도 힘들었고 결정적으로 용기가 없었다"며 "그때 사기를 당해서 빚도 많았다. 처음 이야기하지만 빨간 딱지도 붙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상한 상황들이 연달아 왔고, 너무 안 좋아서 바보 같은 생각이었지만 일도 못 하는 상황에 혼인신고 하면 제 개인 채무가 가족 채무가 되니까 겁이 났다"라며 처음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고 털어놔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KCM은 "아내한테 정말 고맙다"며 "별거 아닌데 지금 돌이켜보니까 (늦게 공개한 게) 가장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KCM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KCM이 2012년생과 2022년생 두 딸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KCM은 2022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KCM이 2012년에 현재의 아내와 교제할 때 첫 아이를 가졌지만, 당시 사기를 당하는 등 감당하기 힘들 정도 어려운 상황이라 바로 결혼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키웠고 점점 상황이 좋아지면서 다 같이 살아야겠다고 결심이 서 2021년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듬해 둘째 아이를 품에 안았고 당시 둘째 출산 사실을 알릴지 고민이 많았는데 세상에 알리지 못했던 첫 아이를 생각해 망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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