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지' JK김동욱…"2쪽 아이돌, 얼마나 많은데 쯧쯧"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29 17:47  |  조회 18168
가수 JK김동욱이 아이돌을 둘러싼 정치색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사진=JK김동욱 인스타그램
가수 JK김동욱이 아이돌을 둘러싼 정치색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사진=JK김동욱 인스타그램
가수 JK김동욱(50)이 아이돌의 정치색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JK김동욱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는 아이돌들이라고 했지 카리나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아이돌 후배 중에 2쪽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쯧쯧"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아무리 민감한 때라도 애들 '브이'는 좀 하게 놔둬라. 팬들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브이도 하니 마니 고민하는 거 안타깝다. 그러다 실수로 이거 나온다"며 손가락 욕설을 표현한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가수 JK김동욱이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돌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지난 27일 장미 이모티콘과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스파 카리나를 염두에 둔 글로 풀이됐다./사진=카리나, JK김동욱 인스타그램
가수 JK김동욱이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돌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지난 27일 장미 이모티콘과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스파 카리나를 염두에 둔 글로 풀이됐다./사진=카리나, JK김동욱 인스타그램
앞서 김동욱은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은 대형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 표현 당당하게 한다"는 글을 적은 바 있다.

이는 지난 27일 장미 이모티콘과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스파 카리나를 염두에 둔 글로 풀이됐다.

'장미 대선'이라 불리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카리나가 특정 정당 지지의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사진은 바로 삭제됐다.

이후 카리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졌다"며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지난 26일 팬 소통 앱에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사진을 올렸다가 파란색 휴대폰 케이스를 들고 브이를 그린 사진을 다시 올렸다. 김태래는 소속사에서 '브이' 포즈 주의를 당부 받았다고 전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은 손가락이 아닌 주먹을 볼에 갖단대는 포즈를 취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시스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지난 26일 팬 소통 앱에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사진을 올렸다가 파란색 휴대폰 케이스를 들고 브이를 그린 사진을 다시 올렸다. 김태래는 소속사에서 '브이' 포즈 주의를 당부 받았다고 전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은 손가락이 아닌 주먹을 볼에 갖단대는 포즈를 취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시스
연예인들은 선거 전이나 투표 인증 사진을 찍을 때 옷이나 머리카락 색, 손가락 포즈, 배경 등이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연예계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26일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김태래는 대선을 앞두고 브이(V) 포즈를 취했다가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며 파란색 휴대폰을 든 채 브이 자를 그린 사진을 다시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사진은 삭제됐다.

그룹 엔믹스 베이는 같은 그룹 설윤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브이 포즈를 했다가 "안 돼! 브이 하지 마"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주먹 쥔 '파이팅' 포즈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은 공식석상 포토타임에서 손가락이 아닌 주먹을 볼에 갖다 대는 포즈를 취했다.

JK김동욱은 2002년 데뷔해 '미련한 사랑' '그녈 위해'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다.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투표권이 없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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