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박은수, 분실 카드 사용→경찰 조사…"아내 카드인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06 13:39  |  조회 139567
배우 박은수. /사진=MBC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방송 화면
배우 박은수. /사진=MBC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방송 화면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은수가 분실 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6일 오센에 따르면 최근 박은수는 경기도 소재 경찰서에서 분실 카드를 사용한 것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박은수는 지난 여름 한 주유소의 주유기 카드 투입구에 꽂혀있던 카드를 습득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추적 등을 통해 박은수가 카드를 가져간 것을 확인했다.

누군가가 잃어버린 카드는 그 사람의 점유를 벗어난 재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카드 자체를 가지고 가는 행위는 '점유이탈물횡령죄'가 된다. 또한 분실 또는 도난당한 타인의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 제1항이 규정한 신용카드 부정 사용죄가 되고, 이를 사용해 물품을 구매한 경우에는 형법상 사기죄가 된다.

이와 관련해 박은수는 "내가 카드가 없어서 아내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카드가) 아내 카드인 줄 알고 사용했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의 카드라는 걸 알았다"며 "이후에는 경찰에 신고했고, 사용한 비용 등에 대해서는 다 돌려줬다. 경찰 조사도 다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은수는 조사 후 피해자와의 합의를 마쳤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며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은수는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2008년 부동산 사기, 영화 제작 투자 사기, 인테리어 미지급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10년 징역 8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이후 15년간 배우로 활동하지 못한 박은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됐고, 2021년 돼지농장에서 일당 10만원을 받으며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삶을 공개한 바 있다. 같은 해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을 통해 근황을 전한 박은수는 현재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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