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군대 얘기 넘기면 안 되나" 불편한 기색?…과거 영상 재조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7 21:00  |  조회 12029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회복무요원 출근 내역을 상습적으로 조작한 의혹을 받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31)가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과거 송민호가 입대 관련 질문을 받자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 수사를 위해 이날 오전 1시50분쯤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송민호 근무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민호가 2021년 12월 출연한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 영상이 다시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는 개그맨 이용진이 MC 자격으로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한 장면이 담겼다. 이용진은 송민호를 만나 그의 음악과 예능 활동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러던 중 이용진은 "군대는 정해졌냐"고 물었다. 송민호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고 답하자 이용진은 "2022년에 가야 하니까 착잡하시겠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네… 네네"라며 당황한 듯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송민호는 "아직까진 그런 건…군대 얘기 좀 넘기면 안 될까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용진은 알겠다는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군대 질문을 던져 상황을 재미있게 모면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을 다시 접한 누리꾼들은 "공익 가는 거 찔리는 게 있어서 몸 사린 거 아니냐" "저렇게 정색할 질문인가" "예능 출연은 괜찮고 군 복무는 어렵고?"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병무청의 수사 의뢰를 받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송민호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18일 송민호의 부실 출근 의혹과 부실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결탁한 내용이 있는지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송민호는 대인기피증과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등을 가져 병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는 서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 복무를 시작해 올해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하다 지난 23일 소집 해제됐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소집이 해제됐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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