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옷 입고 운동?…"주요부위 민망하잖아!" 방송 강제종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9 13:2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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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기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너무 도발적이다"라는 이유로 라이브 스트리밍이 강제 종료돼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QQ닷컴,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 |
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출신 가수·배우이자 6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리우 겅홍(52)은 지난 1일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아쿠아맨 복장을 하고 피트니스 방송을 진행했다.
리우는 운동 장비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고강도 운동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운동을 선보이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당시 리우는 방송에서는 영화 '아쿠아맨' 속 주인공인 아쿠아맨이 입은 의상을 입고 운동을 선보였다. 몸에 달라붙는 의상은 그가 고강도 운동을 할 때마다 주요 부위가 도드라져 다소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10만명 이상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플랫폼 운영진은 "너무 도발적이다. 의상이 지나치게 딱 붙는다"며 방송을 중단시켰다. 그러면서 운영진은 리우가 민감한 부위를 과도하게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리우는 "내가 방송을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 그의 노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2년 리우는 가슴 근육이 과도하게 노출되는 운동복을 입었다가 비난받은 바 있다.
방송 중단 다음 날 리우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무거워 보일 정도의 큰 옷을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 사건 이후 리우는 1주일 만에 150만명 이상의 새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여성 인플루언서들은 금지 안 하면서 남자는 금지하다니, 불공평" "건강한 몸매를 보여주면서 운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인데 이걸 외설적으로 보다니 말도 안 된다"라며 운영진 조치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운동하려면 운동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래도 민망한 부위는 가리는 게 좋지 않았을까" 등 반응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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