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날씨 찍냐"…스타일 바꾼 김가영→'가해자 지목' 3인 근황 확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14 11:01  |  조회 12721
지난 13일 '뉴스데스크'에서 14일 날씨를 전하고 있는 기상캐스터 김가영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지난 13일 '뉴스데스크'에서 14일 날씨를 전하고 있는 기상캐스터 김가영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단발로 변신해 눈길을 끈 가운데 고(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됐던 기상캐스터들 근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2일 김가영은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를 전하며 단발머리로 바뀐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그는 12일에는 파란색, 13일에는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날씨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모습이 눈길을 끌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도 날씨 진행 중이냐"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가영은 지난 2월 고 오요안나 캐스터의 사망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연루됐다. 고인을 모욕한 단톡방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영은 주요 가해자로 지목되지는 않았으나 비난 여론이 일자 출연 중이던 MBC FM '굿모닝FM 테이입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골때녀) 등에서 하차했다.

하차 선언 이후에도 지난 2일 방송된 '골때녀'에 김가영의 모습이 등장해 논란이 되자 SBS 측은 기촬영분이라며 노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가영의 달라진 머리모양이 관심을 끌면서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됐던 3인 근황 모습도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MBC 조사 속도 내라" "정신력이 대단하다" "조사 나오기 전까진 일단 죄 없는 거 아니냐, 무분별한 비난은 말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올해 초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던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유서에는 고인이 동료들에게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가해자 4명 실명이 특정됐으며, 유족은 이 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피소인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면서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

MBC의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조사는 4월 초 수사 처리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6월30일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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