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족이 본 '하얼빈'…"나라 위해 싸운 모습, 눈물 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7 19:39  |  조회 691
/사진=CJ ENM
/사진=CJ ENM
영화 '하얼빈'을 관람한 안중근 의사 유족의 후기가 공개됐다.

27일 배급사 CJ ENM은 영화 '하얼빈' 관객들의 호의적 반응을 담은 추천 영상을 공개했다.

관객들은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감격스러웠다", "'하얼빈'을 보고 나니 더 열심히 살아야 할 목표가 생겼다", "대한독립이라는 네 글자와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가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특히 안중근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하얼빈'을 보고 난 후의 관람평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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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장군 유족 안의생씨는 "우리 독립투사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나라를 위해 싸운 걸 보니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유족 안기남씨는 "안중근 장군에 대한 연극, 뮤지컬을 그간 봤지만, 오늘만큼 이렇게 찌릿한 느낌을 느끼기는 처음이다"라고 전했고, 유족 김미겸씨는 "마지막에 한 말처럼 어두움이 있어도 횃불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국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거사 당시의 안중근 장군 나이와 비슷한 30대 관객들은 "제가 그 나이가 돼서 영화를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우리 선조들이 열심히 목숨 바쳐 지킨 나라를 이어서 열심히 지키겠다" 등 남다른 결의가 담긴 감상평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등이 출연했다.

지난 26일 개봉 3일 만에 '하얼빈'은 약 148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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